지난 해 봄은 유독 추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흐드러지게 핀 4월의 매실이 왜 그리도 불안해 보였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아낙들은 그 사이로 탐스럽게 피어오른 봄 나물을 한소쿠리 담아냈다. 그렇게 봄 향기도 가슴에, 그리고 그날 저녁 식탁에 올랐으리라.
추운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그해 2010년 여름은 풍성한 매실향으로 농원을 가득 채웠다. 하늘을 바라보고 사는 농장의 인생은 그렇게 감사함으로 여름을 맞이했다.
'매실향나는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냉동고 입주하는날 (0) | 2011.03.16 |
---|---|
부곡농원 매실 수확은 손으로~ (0) | 2011.03.13 |
2010년 매실 수확 (0) | 2011.03.13 |
매실이 익어가는 부곡 농원 2010. 6. 5. (0) | 2011.03.11 |
2010년 4월 15일 차갑게 얼어붙은 땅에 매화가 떨더라. (0) | 2011.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