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되어가는 이 터전이 매실밭이 되었다. 농원으로 변신하여 매실을 가꾼지 5년 만에 수확다운 수확을 하게 되었다. 쉬엄쉬엄한다지만 하늘을 보며 하는 일이기에 게을러질 수 없더라.
한알 한알 맺혀가는 매실이 이제는 제법 굵은 알을 품어댄다. 하늘을 보며 흙밟는 이들만 알리라.
그 추수의 기쁨을.
수고로이 일하지만 하늘이 돕지 않으면 한 알도'나의 것'이라 말할 수 없으리.
하늘은 그렇게 우리를 굽어 보고 있더라.
땅은 부지런지 우리에게 젖줄을 대고.
신비롭더라. 그가 지은 세상. 그가 만드신 조화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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